정치뉴스7

이낙연 "제3의 답 제시해야" 신당 창당 시사…비명계, '발연기'로 '대국민 토크쇼' 홍보

등록 2023.12.09 19:04

수정 2023.12.09 19:12

[앵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연일 이재명 대표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은 측근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제 3의 답을 내놓을 때가 됐다는 겁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내일 자신들의 토크쇼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실에서 민정실장을 맡았던 남평오 전 실장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다음 중에서 하나를 고르세요. 윤석열, 이재명. '이답은 어떠세요' 하는 제 3의 답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서 골라주십시오, 이런 방법이라도…."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며 (창당을 위한) "준비도 막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게 정치의 의무라고 했던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신당창당을 하기로 좀 마음을 굳히셨다고 봐야될까요?)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서 대안이 꼭 필요하다는 마음은 굳게 갖고 있습니다."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은 내일 열릴 대국민 소통 행사를 홍보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는데, 의원들의 어색한 연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의 길이 안 보여."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칙, 상식의 눈으로 보면 보인다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아 그래서 원칙과 상식이야?"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지!"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하 그래 맞아."

내일 행사엔 이낙연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지만 이 전 대표의 보좌관들이 주축인 원외 모임 '민주주의 실천 행동'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