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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등록 2024.03.29 21:50

수정 2024.03.29 21:53

다르빗슈와 마쓰이에 안타·타점

[앵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일본인 투수만 상대했는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올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타석은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의 노련한 볼배합에 당했습니다. 삼구삼진.

두 번째 타석 1루 직선타는, 결과는 아쉬웠지만,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빅리그 첫 안타가 나왔습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도루를 노리다 투수의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지만, 곧바로 상대편 유격수 김하성의 "신경쓰지마"라는 응원에, 이정후는 힘을 얻었습니다.

빅리그 첫 타점도 신고했습니다. 7회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팀이 3-2로 역전하는, 중요한 기점이었습니다.

김하성 역시 시즌 1호 안타를 때렸고, 이 타구는 공교롭게도 중견수인 이정후가 처리했습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4로 이겼습니다.

이정후는 빅리그 첫 경기를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마쳤습니다.

이정후
"꿈꿔 온 일을 하게 됐기 때문에, 압박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정후의 '빅리그 정복기', 출발이 나쁘지 않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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