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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화영 술판진술' 검찰·구치소 항의방문…"이재명 죽이려는 수사 농단"

등록 2024.04.18 21:09

수정 2024.04.18 21:18

[앵커]
민주당은 검찰 흔들기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선 만큼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읽히는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술판 회유' 주장을 진실이라고 규정한 채,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 대검찰청을 잇달아 방문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부지사가 수감된 수원구치소 앞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진입을 막는 교도관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누구 지시받으셨냐고요! 직속상관 누구냐고요!"

수원구치소 관계자
"의원님 잠깐만…."

"이리로 와서 얘기하세요!"

민주당 지지자들도 문을 열라고 가세합니다.

"열어라! 열어라! 열어라!"

결국 현역 의원 6명과 실무자 1명 만 들어가 구치소장을 면담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원구치소장이) '교도관들의 출정 일지가 다 있기 때문에 법무부를 통해서 자료 제출 요구를 하면 제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말한…."

민주당은 앞서 수원지검을, 오후엔 대검찰청도 항의 방문했습니다.

다만 수원지검장은 수사 중인 사건이란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술판 회유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야당 대표를 죽이려는 수사농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고발과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이라면 검찰을 해체해야 할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야당 대표 죽이기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하고…."

민주당이 이 전 부지사 진술을 고리로 검찰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는 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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