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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등록 2024.04.26 16:38

수정 2024.04.26 16:44

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안이 거론되는 시점에 처장 후보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해 신중히 검토했다"며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감안해 지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때인 지난해 9월 이뤄져서 수사가 진행돼 오고 있고,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지난해 9월에 발의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므로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 기관을 견제하고 부패 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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