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친윤·영남 백의종군' 주장에 숨죽인 與 주자들…비대위원장도 '구인난'

등록 2024.04.26 21:10

수정 2024.04.26 21:16

[앵커]
22대 국회를 앞두고 여야 모두 원내대표를 새로 뽑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원내대표가 결정된데 비해,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낸 후보가 없습니다. 친윤 3선 이철규 의원이 급부상하자, 친윤 비토론이 불거지면서 계파색이 옅은 부산 4선 김도읍 의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남권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면서 누구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수도권 4선인 안철수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이번이 정말 우리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일 중요한 계기인데 꼭 지금 나오셔야 될까 우리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최근 당선인와 낙선인들을 잇따라 만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의원들에겐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비윤계와 영남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4선 김도읍 의원을 미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내일 저녁 부산지역 당선인 모임을 가진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 쇄신을 위해선 친윤과 영남권 모두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아 공개 행보는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사무총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친윤과 영남 쪽에 있는 분들께서는 더이상 왈가왈부하기보다는 일단 한 발 뒤로 물러나셔서 백의종군 해주시는 게…."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과 충청지역 성일종 의원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닷새 뒤인 다음달 1일이 후보 등록일이어서 주말을 지나면 원내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도 중진들의 고사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 이르면 주말쯤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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