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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러닝메이트 왜 하는지 의문…2년은 당 개혁에 딱 좋은 시간"

등록 2024.07.02 15:03

수정 2024.07.02 20:3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민전 의원은 한동훈 후보 등이 대규모로 러닝메이트를 구성해 전당대회에 나서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늘(2일)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러닝메이트를 할 거면 당 대표만 뽑고, 대표가 최고위원을 지명직으로만 고르면 될 것 아니냐는 의원들이 많았다"면서 "최고위 운영이 보다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당권 주자들로부터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군가는 정말 당원만 보고 당원 중심으로 어느 편에 들지 않고 가는 사람도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러닝메이트보다는 그냥 혼자 가겠다라고 하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이후 최우선 과제로는 당 체질 개선을 꼽았다,

김 의원은 "앞으로 큰 선거가 없는 2년은 개혁하기 좋은 시기"라며 "정당을 전공한 정치학자의 안목을 결합해 내실있는 정당, 실력있는 정당,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안과 관련해선 한동훈 후보의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 방식 제안에 대해 "채상병 특검법을 우리가 발의하겠다는 게 당대표 선거에서 나와야 될 정책인가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것으로 해야 된다, 이것은 원내 전략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원내대표의 일이지 당대표 선거의 아젠다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예를 들어 채상병 사건 이외 군기훈련을 하다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을 때 중대장을 군이 직접 조사할 수 없어 그분이 휴가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가 많은 분들이 분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바뀐 것처럼, 경찰이 군 사망 사건 등에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과거처럼 군 경찰이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정책 내는 것은 당대표 후보로서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특정 특검 법안에 특검 후보 임명이 당대표 후보가 얘기할 거리냐"고 지적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 문제는 윤 대통령의 해법을 기다려도 될 사안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그래도 의혹이 있다면 내가 먼저 특검을 요청을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믿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동훈 후보의 총선 책임론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총선 당시에는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결국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들어와서 어렵게 결과가 났다고 해서 그것을 한동훈 책임이라고 몰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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