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2일 김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에게는 명예훼손에 강요미수, 공동주거침입, 면담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과 강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는 방송을 해 윤 대통령과 한 당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해당 의혹이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대통령, 법무부 장관 등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없음에도 B씨에게 술자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다가 늦게 귀가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후 강 대표가 A씨에게 사실인 것처럼 인터뷰를 하도록 강요하고, 해당 의혹과 관련한 유튜브 방송을 19차례 진행했다고 봤다.
강 대표는 2022년 11월 유튜브 생중계를 하면서 한 대표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