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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韓 독대 잡음, '독대 요청 선언' 처음 봤다"

등록 2024.09.23 14:06

수정 2024.09.23 15:1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바로 나온 것을 두고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오늘(23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나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독대하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독대 요청을 이렇게 선언하고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보통 언론에 '나 독대하러 간다. 나 독대 요청했어' 이러는 경우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 대표 시절 대통령과 독대를 할 때 정무수석을 통해 요청을 하고, 경호실 말고는 아무도 몰랐다. 윤핵과도 모르고 둘 만 만나서 정책이나 당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또 독대 자체보다 내용이 중요한데. 한 대표가 '독대 선언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이 의원은 "독대 그 자체보다 무슨 말을 할지가 더 중요해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 양쪽은 내용보다 독대 여부 가지고 기싸움을 하는 것 같은데 믿기지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원래 독대라는 건 얘기가 잘 되면 당에서 정책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거 하자 이렇게 하는 거고 안 되면 숨고르기 하는 정치적인 행위인데, 독대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왜 언론에 다 알게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독대 요청에 관해 지도부 어떤 분도 먼저 언론에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경호가 매우 종요한 대통령실에서 흘렸다는 이야기인데, 윤 대통령과 한창 제가 제가 불편할 때에도 독대 사실은 외부에 공개되거나 하지 않았다"며 미숙한 공보 대응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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