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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檢, 이재명과 나에게 이러는데 국민에겐 오죽하겠나"

등록 2024.09.23 19:35

수정 2024.09.23 19:41

文 '檢, 이재명과 나에게 이러는데 국민에겐 오죽하겠나'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내 검찰 수사 관련 전담 기구인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3일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대책위는 이날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면담한 후 "법리적으로 사실적으로 맞지 않고 압수수색 등 수많은 위법을 저지르고 있어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진 대책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계좌추적이나 이상직 전 이사장과 아무 상관 없는 별건의 별건으로 지인, 친척들까지 전방위로 괴롭히는 정치검찰의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형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대책위 간사는 "최근 법원에서도 정치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함께 우려하고 이와 관련한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文 '檢, 이재명과 나에게 이러는데 국민에겐 오죽하겠나'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도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그러더니 나에게까지 이러는데 일반 국민에게는 오죽하겠나"라며 "검찰 개혁이 미완이라는 것을 아주 실감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의 잇따른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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