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시 존스 /AFP=연합뉴스
마이클 잭슨의 명반 '스릴러'와 '배드' 등을 프로듀싱한 팝 음악계의 전설 퀸시 존스가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3일(현지시간) 밤 퀸시 존스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3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퀸시 존스는 14살 때 전설적인 음악가 레이 찰스의 밴드에 들어가 트럼펫을 연주하며 본격적으로 음악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클리포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재즈 전설들의 앨범 작업에 동참하며 명성을 쌓아왔고, 프로듀서로 자리를 잡은 뒤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반으로 꼽히는 '스릴러'와 '배드' 등을 만들어냈다.
명곡 '위 아 더 월드'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 역시 존스의 손을 거쳐 태어났다.
그래미상 후보에만 80차례 오르며 비욘세와 제이 지에 이어 3위 기록을 보유한 존스는 28회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