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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尹 본 적도, 커피 마신 적도 없어"

등록 2024.11.05 18:18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사건' 핵심 증인인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을 본 적도, 커피를 받아 마신 적도 없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조씨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에서 열린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한상진 기자의 재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박 모 검사가 '수사하다보니 묻고싶은 게 있다, 조사 아니고 면담이니 마음 편히 오라'고 해서 갔다"며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들 가족관계를 알고 싶다고 해서 얘기했더니 좋아하면서 커피인지 차를 대접해 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조씨는 "조사 후 나와서 김씨에게 '차 한 잔 마시고 왔다'고 얘기했고, 이게 사안의 본질인데 이렇게 비화되니 미치겠다"고 했다.

해당 시점은 조씨가 앞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및 다른 사건으로 대검 조사를 4차례 받은 이후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인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조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2022년 3월 뉴스타파의 의혹 보도가 허위인지 여부다.

김씨는 해당 보도에 담긴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영수 전 특검이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과 인연이 있어, 검찰이 조씨를 조사하고도 처벌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씨는 조씨에게 박 전 특검을 소개해준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의혹의 이목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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