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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韓 탄핵안 발의 보류 "26일이 마지막 기회"…與 "탄핵은 정부 붕괴 선언"

등록 2024.12.24 18:44

수정 2024.12.24 18:52

野, 韓 탄핵안 발의 보류 '26일이 마지막 기회'…與 '탄핵은 정부 붕괴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왼쪽부터)와 박찬대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의안과 앞에서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 제출 보류 이유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던 계획을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의 임명 기한인 26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 앞에서 "애초 오늘 오후 5시 30분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지만,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탄핵안 발의 보류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그동안 민주당은 상설특검 후보에 대한 추천을 즉시 의뢰할 것, 김건희 특검 및 내란 특검을 즉시 공포할 것, 헌법재판관을 지체 없이 임명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며 "26일에 우리의 요구사항이 이행되는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면) 2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것"이라며 "26일이 마지막 기회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 종결에 적극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돼 이날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절차 개시는 정부를 붕괴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며 "국정 안정에 대한 의지를 민주당에서도 보여주는 게 중요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결행으로 이어지기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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