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참여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북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망가는 군인을 끝까지 뒤쫓습니다.
병사들은 총을 쏘며 저항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3일간 북한군 77명을 사살했다며 드론 공격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다른 게시물에선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손글씨 편지를 공개했는데, 한글로 부모님 품을 떠나 러시아땅에서 생일을 맞는 친구에게 보낸다고 적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3천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인원보다 3배나 많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군 사상자가 3천명을 넘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군을 학대하고 있어요. 왜 북한군이 푸틴을 위해 싸워야 하나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러간 밀착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내년 5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장관은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하고, 북한군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 러시아 국방장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상호신뢰를 보여줬습니다. 북러가 더 번성하고 협력하기 바라는 공동목표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먼저 러시아에 파병을 제안했고, 러시아로부터 외교적 지원 등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