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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부상을 입은 북한군 일부가 모스크바 병원에 입원 중인 모습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러시아 부상병이 촬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북한 병사들이 병실에서 자유롭게 TV를 보고 간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어서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환자복을 입은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앳된 얼굴의 북한 병사도 홀린 듯 시청합니다.
러시아 부상병
"이 친구는 TV를 보면서 눈이 더 커졌습니다."
북한 부상병 일부가 모스크바 군병원에 입원중이라며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침대에는 간식이 널려있고, 한 북한 병사는 휴대전화를 만집니다.
채널 측은 "북한 부상병들은 TV를 즐기며 엄청나게 먹는다"는 러시아군 부상병의 목격담도 전했습니다.
러시아 부상병
"이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창문 밖으로 유리병을 던지네요"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모스크바 한 병원 간호사가 북한군 부상병이 200명이 넘는다고 불평하는 통화 감청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간호사 통화 감청
"쿠르스크에서 열차를 타고 오늘만 120명이 왔어"
북한 병사들을 치료한 쿠르스쿠 한 병원 의료진은 "북한 부상병 대부분이 파편 부상자들이고 일부는 겁에 질리고 긴장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쿠주 최전선에 있는 북한군이 보급 문제에 직면했고, 식수 부족까지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