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분석 박차
[앵커]
제주항공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희생자 신원도 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무안국제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준 기자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항공 희생자 신원은 어젯밤 8시 18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추가로 신원이 확인되자 유족들은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확인 작업이 생각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기가 추락한 뒤 폭발해 화재에 휩싸이면서 시신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64명 신원이 확인됐고, 15명은 아직 미확인 상태입니다.
당국은 DNA 분석기까지 동원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희생자 일부는 다음달 8일쯤 확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유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오늘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부 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됩니다.
국토부는 어제 오후 3시쯤 사고기에서 회수한 비행자료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등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겼습니다.
분석에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행자료기록장치가 일부 파손돼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TV조선 김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