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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호처장, 밀리면 실탄 발포 명령"…경호처장 "터무니 없는 주장" 이례적 '영상 메시지'

등록 2025.01.05 19:09

수정 2025.01.05 19:13

[앵커]
민주당은 주말인 오늘도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이틀 전 체포 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 증거는 없었습니다. 경호처장은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실탄을 쏘라고 명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
"박종준 경호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것입니다."

실탄 발포 지시의 구체적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 간부들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광적으로 경호처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5시간 뒤 박 처장은 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실탄 발포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례적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종준 / 대통령경호처 처장
"실탄을 장전하여 발포하라고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난무합니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남아있다며 대통령 체포에 응하는 건 경호처의 직무유기 라고도 했습니다.

박종준 / 대통령경호처 처장
"만약 이런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저는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습니다."

박 처장은 공수처를 향해선 "국가 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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