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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소한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추위는 없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한때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가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폭설 이후 한 달 만에 내린 큰 눈에 시민들은 잠시나마 설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가져 봅니다.
장익경 / 서울 용산구
"오랜만에 눈이 오니까 참 세상이 정화되는 것 같고 정말 따뜻하고 포근한 것 같아요."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인천 강화군은 11㎝, 경기도 파주시는 10.7cm, 강원도 화천군은 9.7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한때 대설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조윤후 / 부산광역시
"저는 눈길 운전이 제일 무섭습니다. 혹시나 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가 미끄러지진 않을지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서울 도심 곳곳은 이렇게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절기상 가장 추운 시기로 접어드는 소한이지만,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으면서, 내린 눈이 얼지 않아 폭설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윤택주 / 서울 용산구
"눈발은 내리지만 온도는 굉장히 찬 것 같지가 않아요."
기상청은 오후 들어 눈발이 잦아들면서 제주 산간을 제외한 내륙의 대설특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