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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멜로니 총리, 마러라고서 트럼프와 깜짝 회동…"환상적인 여성"

등록 2025.01.06 08:42

수정 2025.01.06 08:44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 마러라고서 트럼프와 깜짝 회동…'환상적인 여성'

/REUTERS=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다.

현지시간 5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멜로니 총리가 전날인 4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비공식적으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멜로니 총리를 두고 "환상적인 여성"이라고 표현하며 "유럽을 완전히 홀렸다(taken Europe by storm)"고 말했다.

두 정상의 회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오늘 밤 저녁을 먹었을 뿐"이라고만 언급했다.

NYT는 "이 만남은 멜로니 총리가 유럽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든든한 동맹이 되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희망을 강화한다"며 "이 역할에는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무역전쟁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당선인과 유럽연합(EU) 사이의 긴장을 중재하는 것,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줄이는 것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CNN은 "유럽 강대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이탈리아 내 연립 정권의 안정성과 멜로니 총리의 보수적인 성향 덕에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동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려 하고 있다.

앞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트럼프 당선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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