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본회의에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발의할 계획이다.
9일 당 지도부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정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을 한 번 더 거부할 수 있는 야당 비토권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이 우선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추린 뒤,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앞서 지도부는 특검법 처리 관련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는데, 최대한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을 처리한 뒤, 이후 김건희 특검법을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300표 가운데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로써 김건희 특검법의 재의결 이탈표는 1→4→6→4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