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명태균 "남쪽 가시면 조심해야" 꿈으로도 훈수…檢 "수사보고서 유출은 범죄"

등록 2025.01.10 21:32

수정 2025.01.10 21:35

[앵커]
검찰이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눈 SNS 대화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명 씨가 대선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에게 여러 조언을 건네며 지속적으로 소통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수사 보고서가 유출되자, 검찰은 범죄행위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사실상 운영했다고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입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명 씨가 사용했던 PC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눈 SNS 메시지 캡처 파일 280개를 최근 찾아냈습니다.

명태균
"특히 진짜 중요한 것만 까도 한 200장 이상 넘을 건데"

그 가운데는 명 씨가 대통령이 남쪽으로 해외순방 갈 때 조심하라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이유를 묻자 안 좋은 꿈을 꿨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가 어찌하면 좋을까요라며 먼저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정말 여사가 정말 그거 해줬어요 왜냐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줬거든"

검찰은 명 씨의 PC나 휴대전화에서 나온 SNS 대화 등이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내용들이 담긴 수사보고서가 일부 변호인들을 통해 인터넷 언론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나 변호인이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보고서 열람과 복사를 했는데, 소송 목적 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형사소송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명 씨 변호를 맡기도 했던 김소연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추정되는 변호인들을 모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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