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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화록 공개'…여야 '동상이몽'

등록 2013.07.02 21:48 / 수정 2013.07.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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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왜 이렇게 전격적으로 모든걸 다 공개하자데 합의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다 속셈이 있는데, 이 속셈이 완전히 다른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난번 국정원 대화록 공개때도 여야 국회 의원들이 서로 국어 실력이 그정도밖에 안되냐고 싸웠는데, 이번에도 모든 자료를 다 보고도 똑같은 국어 실력 논란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생각이 너무 다릅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 공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자체는 원본이나 언론공개본이나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에게 얼마나 저자세였는지 노 전 대통령의 말투에서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번에 열람이 되면 이것은 결국 논란의 시작이 아니라 논란의 종지부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민주당은 국가기록원 자료에도 노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NLL을 포기했다는 말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여권의 'NLL 포기'공세를 확실히 마누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NLL 논란과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이 한 이슈로 묶이면서 여론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국정원이 유출한 엉터리 유사품에 대한 진위와 NLL 발언 진실 규명할 정상회담 대화록 진품열람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으로 대화록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하기로 합의하면서 같은 대화록을 보고 해석을 달리하는 막가파식 다툼도 뻔해보입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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