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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꽃 다운 나이에…' 실종 고교생 5명 모두 숨져

등록 2013.07.19 21:41 / 수정 2013.07.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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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고등학생 5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 품으로 돌아온 아들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도중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하루 만에 모두 시신으로 인양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 수색작업을 재개해 실종 12시간여 만인 오전 6시5분쯤 물이 빠진 해안가에서 이준형군과 진우석군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낮에 밀려들었던 바닷물이 빠진 오후 4시45분과 57분엔 실종 지점 부근에서 김동환, 장태인 군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이어 오후 7시15분 사고해역에서 1km가량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이병학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실낱 같은 희망을 품은 부모들은 아들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했습니다.

[현장음]
"우리아들 살릴거야 냉동고에 넣지마."

인양된 시신은 태안의료원으로 옮겨져 합동 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사고 지역은 물살이 빨라 해경이 수영하지 말도록 계도중이었던 곳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캠프를 운영한 업체는 경기도 분당의 소규모 여행사이고, 교관 32명 가운데 13명은 무자격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업체 훈련교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지자체의 관리감독 부실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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