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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족 오열 "아들아, 어떻게 이런 일이…"

등록 2013.07.19 21:47 / 수정 2013.07.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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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도 자식이 있습니다만,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운 아들을 순식간에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어떻게하면 좀더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볼까 이러고 보낸 캠프인데,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으니, 넋을 잃고 오열했습니다.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명문고, 공주사대부고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으로 덮인 시신이 구조대에 의해 뭍으로 들려나오자 아버지는 가슴을 치며 오열합니다.

[인터뷰]
"아이고 내아들."

거센 파도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에도, 친구를 구하려다 참변을 당한 고 이준형군입니다. 내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어머니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혹시 살아서 돌아오진 않을까,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아이들이 차례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자 현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어떡해 어떡해"

5명의 친구를 잃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족처럼 지냈던 친구를 차디찬 바다에 두고온 슬픔에 참았던 울음이 여기저기서 터집니다.

선생님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확인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이준형군의 책상에는 하얀 국화 꽃과 함께 17살의 꿈을 담은 다이어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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