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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전현직 경영진·금융당국…책임자는 누구?

  • 등록: 2014.01.21 21:43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한 시점은 어제 문제를 일으킨 금융사 수장들이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입니다. 책임질 사람이 더 있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온 국민의 개인 정보를 공공재로 만들어버린 이번 사태에 대해 또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금융계 전체가 패닉 상태이고 인사 태풍까지 예상됩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 3사에서 개인정보가 샌 건 1년 7개월 전인 재작년 6월입니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외주 용업업체인 KCB와 카드 3사 현직 뿐 아니라 전직 CEO도 모두 징계 대상에 올려놨습니다.

농협과 롯데카드는 전현직 CEO가 같지만 국민카드는 지금은 퇴직한 최기의 전 사장이 당시 사장이었습니다.

이들에게는 해임권고 조치 가능성이 높은데, 3년간 금융권에 발을 들일 수 없는 강력한 징계입니다.

[인터뷰] 정태명 /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 교수
"(당시 관리자가) 자기 직원의 관리 소홀, 그런 것들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 개연성을 두고 어떤 보완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못했기 때문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금융 당국 실무자들과 수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고개를 듭니다.

[인터뷰]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유출되었는지 막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다는 것을 보면 감독기관이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볼 수 있고"

이전에 유출 사건이 일어난 씨티은행의 하영구 행장과 교체 예정인 SC제일은행의 리처드 힐 행장도 중징계 대상입니다.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은 이제 시작일 뿐 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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