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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양회정 "모른다" 일관…검찰 발목 잡는 '선처' 약속

등록 2014.07.30 22:03 / 수정 2014.07.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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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자수한 유병언씨의 운전기사 양회정씨가 모르쇠로 일관해 유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수시 불구속’ 이라는 선처 약속을 지켜야할지, 진실 규명을 위해 구속 수사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 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유병언씨가 사망한 뒤, 핵심 도피 조력자인 양회정씨와 김엄마 김명숙씨에 대해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이후 ‘김엄마’는 지난 28일, 그리고 하루 뒤 양회정씨가 약속이나 한 듯 스스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짜 맞춘 듯 검찰이 순천별장을 급습한 5월 25일 이후의 유씨 행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검찰이 알고 있는 유병언씨의 행적까지만 진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씨는 5월25일 이후 유병언씨를 왜 구하러가지 않았냐는 검찰 질문에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씨 도피를 도운 양씨가 그렇게 쉽게 유씨를 포기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그래서 검찰은 이들의 5월 25일 이후 행적을 집중 추궁하고 있지만, 선처 약속이 발목을 잡습니다. 믿기 힘든 진술만 있지만 일단 풀어줘야 하는 상황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엄마 김명숙씨에 대해선 불구속 약속을 지키고 풀어줬습니다. 그런데, 양씨의 경우 풀어주자니 유씨 사인을 미궁에 빠뜨릴 수 있고 구속하자니 선처 약속이 걸려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밤 늦게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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