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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김수창 범행 밝히는데 CCTV 위력

등록 2014.08.22 21:42 / 수정 2014.08.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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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 지검장의 음란 행위 사건에선 인근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CCTV는 범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짧은 바지를 입은 여성을 뒤 따라 건물로 들어옵니다. 여성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자 그대로 건물을 나간 뒤 3~4초동안 뒤를 돌아봅니다.

김 전 지검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체포되기 1시간50분쯤 전 현장에서 70m 떨어진 건물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

밤이지만 화질이 선명해 문제의 인물이 김 전 지검장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보다 10분 앞서 사건 현장 건너편 건물 엘리베이터에서도 김 전 지검장이 건물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깨끗이 포착됩니다.

이들 영상에는 김 전 지검장이 체포당시 입었던 의상이 그대로 드러나 동일 인물임을 말해줍니다.

현장 인근 음식점 등 10여곳의 CCTV 영상은 김 전 지검장의 음란행위를 잡아냈고, 나아가 김 전 지검장 꾸며댄 당일 행적이 거짓이었음을 밝혀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줬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지검장이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경찰이 쉽게 혐의를 입증할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대검은 지역 검찰 수장이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연루되자 감찰단이 재주도에 급파됐지만, 김 전 지검장이 선명하게 찍힌 CCTV 영상을 확인한 다음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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