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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후안무치는 하늘을 찌릅니다.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제도가 잘못됐다'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저급한 동업자 의식을 발휘하고 법안처리도 안하고, 문제만 일으키면서 추석 상여금 388만원은 받아 챙겼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기자들과 만나선 "송 의원 본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다는데 이게 불가능하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지금의 불합리하고 문제점 있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반대표 던졌습니다"
국회 일각에선 자성론도 나왔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최고위원
"축구에서 골키퍼가 골문 안지키고 목사가 설교하지 않고 교사가 수업하지 않고 다른 일에 몰두한다면...지금 국회가 딱 그렇게 하고 있다"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TBS 인터뷰)
"저희도 이탈표가 있었으니까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부끄러운 일이고 또다시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습니다."
의원들은 이 와중에 388만원의 추석상여금까지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300명의 의원 중 어느 누구도 이를 반납한다고 밝힌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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