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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재 저항의 상징 김지하 시인이 TV조선에 출연해서 답답한 세월호 정국에 대해 그야말로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김지하 시인은 우리 정치가 한 마디로 "철딱서니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지하 선생의 거침없는 쓴소리, 이루라 기자입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가 난 지 142일째. 이후 우리 정치는, "무생산국회" "방탄국회" "길거리정치" 등 웃지못할 수식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김지하 시인은, 현 정국을 한 마디로 정리했습니다.
김지하 /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장성민 시사탱크 中)
"너희들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치정(癡情)이다."
잘 다스려 안정을 도모한다는 '치정'이 아닌, 향락에 빠져 난잡해진 '치정'에 비유한 겁니다.
김지하 /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오늘보니 다 천막 정치더라고요.좋은 국회 놔두고 천막으로 들어가요?"
김지하 /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긴 세월동안 가장 중요한 정책 한 건도 통과 못시키고 배척하면서 유병언은 폭로로, 세월호는 센티멘털리즘으로..."
1960~70년대 국가 부정부패에 맞서 시 '오적'을 썼던 김지하 시인.
세월호에 발목잡혀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현 상황을 두고, '오적'의 시인답게 거친 표현을 휘두릅니다.
김지하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장성민) 그런 표현 쓰지 마시고, 항문 이런 식으로...방송에서는 표준어를 쓰셔야..."
"항문에서 꽃이라도 핍니까? (현 상황의) 더러운 것은 더럽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시골 한 구석에서 민심을 물었던 그는 오히려 부끄러워졌다고 말합니다. 80대 시골 노인의 눈에 보이는 우리 정치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김지하 / 시인, 건국대 석좌교수
"철딱서니 좀 들었으면 합니다. 철!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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