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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변수' 생긴 세월호 협상

등록 2014.10.02 21:44 / 수정 2014.10.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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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원내 대표의 사퇴로 여야의 세월호 협상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일단 누가 차기 원내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협상은 다시 엇박자를 낼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구성될 세월호 진상 조사위 활동은 2016년 총선때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문재인 의원은 이번 여야의 세월호 협상 결과를 패배로 규정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걱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고생해오신 분이 가는게 좋은데 새로운 분 오셔서 파악해서 손 발 맞추려면 시간 걸릴거 같아서 걱정된다."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나 보상 배상 문제, 특별검사 추천 등 예민한 문제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 세월호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동시 처리를 위해 후속 조치에 더욱 속도를 내야하는 새누리당으로선 답답합니다.

새정치연합 역시 속도를 강조하지만 방점은 다릅니다. 합의문에 '추후 논의'로 남겨둔 '유족 참여'를 물고 늘어집니다.

친노 좌장격인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더 나아가 이번 협상을 '패배'로 규정하며 다시 전의를 다졌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
"유족들의 요구에 많이 못 미쳤다. 우리당은 협상에서 졌다. 패배를 인정한다."

대선후보를 지낸 문 의원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승패'의 관점에서 보는 건 진상조사위 활동이 다음 총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탓입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1년의 조사와 6개월의 추가조사, 3개월의 보고서 작성 기간을 가질 수 있어 20대 총선과 맞물릴 가능성이 큽니다.

17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되는 조사위원회는 직원 수만 150명에 이르는 거대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하반기 뿐 아니라 내년 정국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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