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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수사·감사기관 수사 도중 자살 매년 10여명

등록 2014.11.20 21:36 / 수정 2014.11.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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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과 검찰 등 수사·감사 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매년 십수명이 조사 도중에 자살하는데, 이런 경우 수사는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용인시청 인사담당 7급 공무원이던 A씨는 감사원 감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감사원이 용인시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를 시작한 지 20일 만이었습니다.

A씨는 그해 초 인사에서 모 과장 등 30여명의 도장을 위조해 찍는 등, 직원들의 근무 평점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씨 자살 이후 감사원 감사는 물론 자살 원인에 대한 검찰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A씨처럼 수사·감사 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은 매년 십수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7월에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유명 드라마PD 김종학씨가 분당의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했습니다.

사건을 맡고 있던 영등포경찰서는 결국 김씨 사망으로 인해 '공소권 없음'의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겨야했습니다.

올해 7월에도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납품업체 선정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투신자살했는데, 정관계 로비를 암시하는 유서까지 남겼지만 수사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대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5년간 검찰 조사 중 자살한 피의자나 참고인이 55명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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