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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방학동 다세대 주택 화재 50대 여성 사망…군인 아들 방화 가능성

  • 등록: 2015.01.23 21:51

  • 수정: 2015.01.23 22:07

[앵커]
서울 방학동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 여성을 살해하고는 그걸 덮기 위해 불을 지른것 같다고 합니다. 끔찍한 것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다른 아닌 죽은 여성의 아들이란 겁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현재는 행방불명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방학동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난 건 어제 저녁 7시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는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54살 이모씨가 있었습니다. 이씨는 방안에서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주민
"식당 다니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뭐 세도 많이 밀렸어요. 힘들게 사시고 그래가지고..."

경찰은 누군가 이씨를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려고 방화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씨) 신체에 외상이 있어서 부검을 해봐야 알겠지만, 의심을 하는거죠."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이씨의 아들 21살 강모씨.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강씨는 복귀 예정일이 어제였지만 현재 행방불명입니다.

이웃들은 불이나기 전 강씨가 '군대로 복귀하기 싫다'며 어머니와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나기 전 집 근처 CCTV에도 강씨가 찍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씨가 집에 불을 낸 뒤 자살을 시도했을 수 있다고 보고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 헌병대도 강씨가 군 생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수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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