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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유기견과 40분 사투 50대 여성 구사일생

  • 등록: 2015.01.23 21:54

  • 수정: 2015.01.23 22:08

[앵커]
50대 여성이 등산로에서 유기견에 습격을 당해 40여분 동안 사투를 벌이다 가까스로 도망쳐 실신했습니다. 양팔과 가슴 등 10곳을 물렸는데, 이 유기견은 무시무시한 투견인 핏볼테리어 잡종견이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비탈진 길을 빠르게 내려와 주저 앉더니 기진맥진한 듯 그대로 드러눕습니다. 50살 최 모씨가 유기견의 공격에서 벗어난 뒤 탈진해 쓰러진 장면입니다.

최 씨가 등산로에서 몸 길이 80cm 가량의 대형 유기견과 맞닥뜨린 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유기견은 최씨에게 달려 들어 양 팔과 가슴 등 10여 곳을 물었습니다.

김모씨 / 신고자
"한쪽 팔은 부었고 한 쪽 팔은 움직이지 못하고 피가 많이 났어요. 양 쪽 손에서"

유기견은 진돗개와 핏불테리어의 잡종으로 투견장에서 볼 수 있는 사나운 개였습니다.

최씨는 성인 허벅지 높이의 체고를 가진 이 개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40여 분간 사투를 벌였습니다.

최씨는 개 목줄을 철제 기둥에 묶고 나서야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이장희 / 수의사
"유기됐을 경우 먹이활동이나 다른 어떤 상황에 따라 야생성을 회복하고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최씨는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이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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