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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멀쩡한 남편-아들 사망자로 둔갑시켜 보험금 타낸 아내

  • 등록: 2015.01.23 21:56

  • 수정: 2015.01.23 22:11

[앵커]
멀쩡히 살아있는 20대 아들을 사망신고 처리해 억대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10여년 전에 멀쩡히 살아있는 남편에게도 똑같이 해 사망보험금 2천만원을 타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55살 최모씨는 1997년 경찰에 남편 65살 정모씨가 가출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사실은 남편과 별거중이었지만, 신고한 뒤 5년이 지나도 못 찾으면 실종자로 처리돼 보험사에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신고를 한 겁니다.

남편 정씨는 자신이 실종 신고가 된지도 모른 채 5년을 보냈고, 사망자 처리가 되면서 최씨는 보험금 2천만원을 타냈습니다.

돈이 궁해진 최씨는 2008년 아들을 따로 살자며 내보낸 뒤 또 다시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아들 앞으로 보험 2개가 들어 있었는데도 가출 신고 뒤 보험을 추가로 가입했습니다.

기초수급자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매달 60만원 가까운 보험료를 5년 동안 꼬박 1200만원을 냈습니다.

지난해 7월 아들의 실종 선고 심판이 확정되자 보험금 1억7천500여만원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실종 신고 이후에도 보험을 가입한 것이 의심스러 이후에도 약 5년간 보험료를 계속 납입하면서 유지를 한 것이 이상했죠."

경찰은 최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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