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나왔습니다.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이자를 줄여주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총 20조원 한도로 선착순으로 하겠다는데, 규모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 고정금리 갈아타면 이자 더 싸다!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뇌관은 금리에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80%가 넘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으로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시중보다 싼 이자 혜택을 주는 유인책을 제시했습니다.
김용범 /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리 상승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중도상환 비용 부담도 없으며, 대출금을 나눠 갚아 나가게 되므로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부담도 덜게 됩니다.”
# 이자비용 얼마나 절감되나?
정부가 내놓은 고정금리 대출 상품 금리는 연 2.8%. 현재 3.5%인 변동금리로 2억 원을 빌린 사람이 20년 만기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이자를 팔천 만 원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 전환 대상자 자격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 대출금은 5억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받은 지 최소 1년이 지나고 연체가 없어야 합니다.
돈 빌린 서민들에게는 미국이 금리를 언제 올릴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경기가 연방준비제도의 예상대로 상승세가 지속되면, 어떤 시점에선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입니다.”
째깍째깍 다가오는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우리 금융당국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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