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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죽음 부른 해운대 부동산 열풍

  • 등록: 2015.02.26 21:42

  • 수정: 2015.02.26 22:08

[앵커]
서울 강남을 위협하는 부촌이 되고 있다는 부산 해운대의 부동산 열기는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지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추진 위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억원 이상 고가 주택이 몰린 부산 해운대. 3년전 매매가 7억원에 거래되던 일부 초고층아파트는 지금 시세가 17억원을 넘습니다.

김유경 / 부동산 중계인
"바다, 온천, 산 모든 인프라 백화점 다른 구에선 볼 수 없는 강점 중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해마다 3~4%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과장, 허위 정보고 속출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담당 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곳의 추진위원장 53살 김 모씨는 사업이 난항을 겪자 어제 오전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갈등이 있었다. 그 내용이 갈등이 있어가지고 서로 좀 그런 게 있었다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오피스텔은 광고와 다르게 일부 가구를 설치하지 않아, 입주자들이 사기분양으로 시공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처럼 부작용이 속출하지만, 막을 방법은 없는 게 현실.

해운대 구청 관계자
"이 부분에 대해선 따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는 상태죠."

해운대 부동산 인기와 함께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이 건전한 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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