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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 대통령, 내리자마자 비판…청와대-김무성 정면 충돌

등록 2015.09.30 20:51 / 수정 2015.09.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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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에서 돌아오자마자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는데 김무성 대표도 청와대 관계자가 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느냐는 말까지 하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선 친박계의 반발 속에 김무성 대표의 안심 번호 국민 공천제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대신 특별 논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귀국 6시간 만에 청와대가 김 대표 제안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열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우려스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며 "민심왜곡과 조직선거, 세금공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느냐"며 "오늘까지만 참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정치이슈 전혀 관계 없다. 기법상 문제라 청와대와 협의할 문제 아니고"

또 "청와대 지적 5개 중 하나만 맞다"며 "과정의 문제는 사과하라면 하겠다"고 했습니다. 친박계도 의총에 앞서 서청원 최고위원 주재 오찬 모임을 열었지만, '결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당 공천제도를 우리 먼저 스스로 토론했어야 한다."

의총에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특별논의기구를 설치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 특별기구 만들어 논의하기로"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 대통령의 영향력과 현역의원이 유리한 김 대표의 국민공천제 사이에서 소속 의원들이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탓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피할 수 없는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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