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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체면 구긴 軍…"제3국 통해 기술 이전"

등록 2015.10.16 20:52 / 수정 2015.10.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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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 장관이 핵심 기술 이전을 다시 한번 거부하면서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물론 한미 기술 이전 협의체를 구성한다고는 하지만, 체면을 완전히 구긴 우리 군은 대안으로 이스라엘과 영국 업체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은 우리손으로 2025년까지 F-16보다 우수한 스텔스급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사업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 9월 록히드마틴과 F-35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KFX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가 어떤 나라에도 이전해 준 적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고, 미국 정부도 올해 4월 이전 불가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런데도 한민구 장관은 별다른 전략도 없이 카터 장관에게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퇴짜를 맞았습니다.

공개석상에서, 그것도 세번째 거부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길대로 구긴 것입니다. 그나마 기술 이전 협의체 구성을 관철시킨 것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협의체를 통해 핵심 기술 노하우를 습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성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별도로 이스라엘, 영국, 스웨덴 업체와 기술 이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제 3국과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어려움이 있더라도 KFX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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