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정말 끔찍한 사건이 너무 자주 일어납니다. 오늘은 40대 가장이 망치로 처자식을 모두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고, 금전적인 어려움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에 사는 48살 최모씨는 112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씨는 "아내를 둔기로 때렸고 아이 2명을 살해했다"며 "불면증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전화를 끊은 뒤 18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투신한 최씨는 울타리에 부딪힌 뒤 인도로 떨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의 아내는 거실에서 자녀들은 각자의 방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11살짜리 딸은 곰인형을 안은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세사람 모두 머리와 가슴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다가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석기동 / 광주경찰서 형사과장
"잠을 못 이루고 밤이 무섭다라든지 이런 내용의 글을 쓴 게 나왔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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