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정의화 국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샷법을 포함한 경제 활성화법과 노동 개혁 법안 등에 대한 직권상정 요청에도 정 의장이 꿈쩍도 하지 않으니까 정 의장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핵심관계자는 "정 의장이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을 모른 척 하고, 자신의 이미지에만 신경쓰고 있다"며 "정 의장이 핵심 법안들에 대한 직권 상정 요청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개혁법안까지 한꺼번에 직권상정을 하지 않으면 '의장 불신임'으로 압박하겠다는 뜻입니다. 불신임 결의안은 의원 10명 이상이 서명하면 제출되는데, 제헌 이후 제출된 사례는 총 8차례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중대 결심"을 언급하며 직권상정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대상은 원샷법으로 불리는 기업활력제고법에 국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마무리하면서 가능한 한 일괄해서 다 처리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은 '이면합의'를 언급하며 합의 파기 책임을 피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많은 이면 합의가 있습니다. 서면을 써서, 합의를 완성하자고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로 예상됐던 본회의 날짜를 미루며 소속 의원 동원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유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