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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원형궤도·극궤도 위성" 주장…위성기술 진일보?

등록 2016.02.08 21:08 / 수정 2016.02.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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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광명성 4호의 무게는 지난번 은하 3호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위성이 지구를 원형으로 돌고 있는 것이여서 지난번보다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는 한반도 남서쪽과 필리핀 동쪽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낙하 예상구역과 큰 오차가 없습니다. 은하 3호와 비슷한 사거리로 최대 1만3천km로 추정됩니다.

일본 우주공학 전문가는 "로켓 분리 시간이 짧아진 점으로 볼 때 엔진의 힘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위성 무게는 100kg에서 200kg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경민 /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성능이 다소 개선됐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100kg이었는데 지금은 약 2배 정도 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측 주장대로라면 광명성 4호는 궤도 경사각 97.4도에 지구에서 가까울 때와 멀 때의 고도차이는 5.4km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원형에 가까운 것입니다.

광명성 3호의 경우 고도 차이가 90km에 달하는 타원형이었습니다.

박정주 / 항우연 발사체기술연구소 실장
"관측을 하는 위성 같으면 거의 원궤도에 가까운 것이 좋습니다. 처음 발사할 경우에는 타원궤도로 설계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자신감이 붙었을 테니까 원궤도에 가깝게 설계하지 않았나…." 

특히 궤도경사각은 위성궤도와 지구 적도면 사이의 각도를 의미하는데 광명성 4호는 90도에 가까운 극궤도 위성이란 게 북측 주장입니다.

극궤도 위성은 지구 전역을 정밀 관측할 수 있어 관측 위성으로 많이 쓰입니다. 군 당국은 광명성 4호가 실제 위성으로서 작동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정밀 분석을 진행중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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