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북한 인민무력부장 "자주권 침해하면 죽탕쳐 버리겠다"

  • 등록: 2016.02.13 19:25

  • 수정: 2016.02.13 19:38

[앵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 거친말을 사용하며 협박했습니다. 대북제재를 재개한 일본에 대해서도 보복조치에 나섰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어제 백두산에서 열린 결의대회 연설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하면 모조리 죽탕쳐 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박영식은 또 김정일이 이룩한 군 건설 업적을 빛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숙청된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오른 박영식이 군서열 3위인 리영길 총참모장까지 처형된 상황에서 충성경쟁의 일환으로 대납 위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민무력부장은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이어 북한군 서열 2위입니다.

북한은 또 일본이 독자적인 대북제재에 착수하기로 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일본인 납치문제를 조사하는 조사위원회를 해체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모든 일본인에 관한 포괄적 조사를 전면중지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한다"

남북은 물론 북일 관계도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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