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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화벌이 창구, 北식당 문 닫고 北여행도 줄고

등록 2016.03.07 20:54 / 수정 2016.03.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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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에서 운영중인 북한 식당이 텅텅 비고 문을 닫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북한행 중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중국 단둥 현지에서 이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있는 중국 단둥 도심 거립니다. 북한 식당 내부를 들여다보니, 방금 가게를 정리한 듯 가구와 가재 도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북한식 불고기로 유명했던 이 북한 식당은 최근까지도 영업을 계속했지만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북한 보위부가 직접 운영하는 또다른 북한 식당은 주말인데도 테이블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
"(요즘 손님들 많이 안와요?) 많습니다. 근데 그걸 왜 물어보십니까"

중국에서 가장 큰 5층 규모의 북한 식당 역시 점심시간인데도 단 한명의 손님도 찾지 않았습니다. 

북적이던 과거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 식당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중국인들마저 발길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북한 여행 건수도 20%이상 급감했습니다.

中 단둥 여행사
"(지금 북한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나요?) 많지 않아요.특히 한국인들 여행이 줄었어요."

압록강을 관광하는 유람선도 손님이 없어 부두에 발이 묶였습니다.

中 단둥 현지주민
"별로 교류 안하죠. 북한에 대한 인상이 별로 안 좋거든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인 식당과 여행업이 외면당하면서 김정은의 자금줄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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