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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TV조선 단독] 대북제재에도 뒷거래 여전…'무기 소재'도 거래돼

등록 2016.03.09 21:09 / 수정 2016.03.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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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대북제재가 시작됐지만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민생 무역이라는 이름 아래 뒷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무기 소재까지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중국 단둥에서 이태형 기자가 단독 포착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세관 업무가 시작하는 9시. 포크레인부터 갖가지 화물을 실은 트럭이 분주하게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제재 직후와 비교하면 트럭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직접 세관으로 잠입해봤습니다.

저는 지금 단둥 세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북한에 들어가는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20년만의 강력한 제재라고 하지만 민생무역이라는 이름 아래 북중 거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트럭에 실린 물건을 살펴보니, 알루미나로 불리는 산화 알루미늄으로 미사일 등에 사용되는 안보리 제재대상인 무기 소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단체 북한 무역상도 다시 급증세입니다.

북한 무역상
"아까 밑으로 내려가 있다던대. 1층으로."

호텔 관계자
"북중 변경 무역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최근 특히 많아졌어요."

감시망을 피해 뒷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겁니다.

대북 무역상
"물물교환 방식으로는 거래가 가능해요. 화학비료 같은 거요. 민생에 사용하는 물건들은 아직 무역이 가능합니다."

북중 접경지역 곳곳에서 편법으로 이뤄지는 ‘제재 사각지대’를 어떻게 없애느냐가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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