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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속 180㎞ 목숨 건 질주…"별풍선 때문에"

등록 2016.03.23 21:38 / 수정 2016.03.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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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변북로 20km 구간을 시속 180km로 달리고 난폭 운전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이 모습을 인터넷에 생중계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청자들이 주는 온라인 화폐인 '별풍선'을 더 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무모한 질주를 했다고 합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고급 스포츠카를 따라가며 인터넷 생중계를 시작합니다.

엄모씨 / 인터넷방송 BJ 
"어 달리네 달려왔네, 자 계속 갑니다. 자 강변북로로 갑니다"

강변북로로 들어선 승용차 4대는 본격적인 경주를 시작합니다.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앞차를 앞지르고, 요리조리 차선을 바꿉니다.

엄모씨 / 인터넷방송 BJ 
"아 깜빡이는 좀 안 켜고 가시네 저분은"

인터넷방송 BJ인 30살 엄모씨가 외제차 동호회 회원 37살 이모씨 등 3명과 경주를 하며 생중계까지 하는 겁니다. 이들의 난폭한 경주는 난지캠핑장에서 영동대교까지 20km, 무려 7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목숨을 건 질주는 모두 시청자가 주는 온라인 화폐 '별풍선' 때문이었습니다. BJ는 별풍선 1개를 60원 정도로 환전할 수 있는데, 엄씨는 자동차 관련 방송으로 매달 30만원 정도를 벌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운형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별풍선을 얻으려면 더 자극적인 장면이 필요하니까 동의 없이 외제차 경주를 생중계"

엄씨는 생중계 경주 영상에 자막까지 입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제보를 받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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