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 금태섭 후보가 맞붙는 서울 강서갑이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서갑에 나가있는 박소영 기자 연결합니다. 서울 강서 갑은 전통적으로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죠?
[기자]
네, 강서갑은 15대부터 19대 중 18대 때 단 한 번만 여당에 승리를 내준 야당 강세지역입니다. 18대 때는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가 당시 3선 신기남 의원을 꺾었습니다.
[앵커]
강서갑이 이번 총선 지형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나온다던데, 왜인가요?
[기자]
네, 여당 후보 한 명에 야당 셋, 무소속 한 명인 1여 다야 구도인데다, 공천 배제된 후 탈당한 후보까지 있습니다.
지역 육아공동체인 마더센터 건립을 대표 공약으로 내건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는 '엄마가 행복한 세상'을 강조합니다.
구상찬 / 새누리당 서울 강서갑 후보
"학부모들을 자주 만나러 다닙니다. 하루에 8시간씩 엄마들을 만나러…"
온종일 걷는 강행군은 기본입니다.
현장음
"왼쪽 발가락 발톱이 빠져버렸어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는 2-30대 청년층을 집중 공략합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후보
"(운동화는 일부러 파란색으로 맞추신 건가요?)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에서 선물로 준 겁니다. 운동화 떨어질 때까지 뛰라고…"
당선되면 강서 청소년 멘토단을 만들 계획입니다.
현장음
"(후보들이 대부분 두 시간밖에 안 잔다고들 하시던데…) 다들 서로 안 잔다고… 기세 싸움이기 때문에"
시민운동가 출신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는 '여심'을 공략하고,
김영근 / 국민의당 서울 강서갑 후보
"모든 아내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김영근이 아내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신기남 의원은 4선의 관록을 내세웁니다.
신기남 / 민주당 서울 강서갑 후보
"제게 투표해주셨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저만의 표를 확보해 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구상찬 후보가 앞선 가운데 금태섭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인데, 앞으로 6일 동안의 선거유세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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