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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쓰비시…조작·부정·비리로 일본 산업계 신뢰 추락

  • 등록: 2016.04.21 21:09

[앵커]
독일과 일본, 가장 정확하고 거짓이 없다는 두나라 자동차 산업이 연비 조작이라는 똑같은 이유로 휘청이고 잇습니다. 이번엔, 일본 자동차 회사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 사태가 일본 산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단히 죄송합니다." 

연비 조작이 드러난 건 2013년 미쓰비시와 닛산이 공동 제작한 660cc급 경찹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62만5천 대가 팔렸습니다.

일본 경차 시장 '톱4' 진입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연비를 5~10% 부풀렸습니다. 미쓰비시 주가는 이틀동안 33% 폭락했습니다. 

아이카와 테츠로 /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습니다. 수출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겠습니다."

미쓰비시의 거짓말은 상습적입니다. 2000년과 2002년에도 차량 결함을 은폐했다가 들통난 적이 있습니다. 앞서 2011년과 지난해엔 올림푸스와 도시바에서 2조 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상명하복의 조직문화와 윤리의식 부재로 인한 사태가 상습화되면서, 일본 산업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부정의 전모를 하루라도 빨리 규명하고, 엄정하게 대응을 해서…"

폭스바겐에 이어 미쓰비시까지, 제조업 강국 독일에 이어 일본까지 소비자를 교묘히 속이는 연비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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