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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폐손상 원인은 황사·꽃가루 가능성"…지난해 의견서 제출

  • 등록: 2016.04.24 오후 19:35

  • 수정: 2016.04.24 오후 19:39

[앵커]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낸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가 피해자들의 폐손상은 봄철 황사나 꽃가루처럼 다른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은 또 한 번 공분했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해 말 검찰에 77쪽 분량의 의견서를 냈습니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살균제가 폐손상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옥시 측은 의견서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폐손상의 원인이 아니라면서 '봄철 황사, 꽃가루 등 다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건 당국의 실험이 잘못됐다며 정부 조사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시 측은 폐질환이 비특이성 질환이라고 주장하는데, 음주나 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질병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 의견서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학계에서 조사가 끝난 만큼 발병 원인에 대해 갑론을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같은 옥시측 의견서가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옥시 제품 때문에 100명 넘게 사망했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반응과 함께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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