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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마트폰 민원앱…진상 민원에 앱파파라치까지

  • 등록: 2016.05.20 오후 21:26

  • 수정: 2016.05.20 오후 21:34

[앵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사진 몇 장찍고 터치 몇 번만 하면 각종 민원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편하다보니 악성 민원도 덩달아 쏟아지고 있습니다. '앱파라치'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래시장 앞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를 허용한 곳이라 불법 주차가 아닌데, 신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
"환경을 잘 모르고 법 위반이라고 생각해서 민원을 접수했는데"

특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때문에 잘못된 신고가 밀려 옵니다. 앱으로 불법 주차를 신고할 땐 5분의 시차를 두고 사진 2장과 신고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하지만 사진 한장만 찍어 보내며 해결해 달라는 막무가내식 민원이 허다합니다. 쓰레기 투기 신고도 신고 앱의 단골 메뉴입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옆의집 사는 사람들 지저분하게 사는데 치워달라'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의 민원이 있습니다."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무단 투기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서울시청 관계자
"자기 쓰레기를 자기가 갖다놓고 치워달라고 신고하는 그런 경우… 봉투값 아낄려고"

교통법규 위반은 누가 언제 신고할지 모릅니다.

택시기사
"신호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서고 보니까 횡단보도 가운데에요. 이걸 뒤차가 찍은거에요." 

스마트폰 민원 앱 신고는 2012년 7만여 건에서 지난해까지 8배인 56만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잘못된 건 고쳐야 하지만 과도한 신고는 갈등과 행정력 낭비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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