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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발하는 전자담배' 중국산 불량제품 100만개 유통

등록 2016.05.25 21:23 / 수정 2016.05.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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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100만개를 유통시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국가 인증을 받은 뒤 값싼 배터리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는데 이런 불량 전자담배들은 폭발 위험이 큽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담배에 과전류가 흐르자, 20분 만에 폭발합니다.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폭발 실험 장면입니다. KC 인증을 받지 않은 배터리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3살 이 모씨 등 전자담배 유통업자 10명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폭발 위험이 큰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 30만 개, 472억원 어치를 전국에 팔았습니다.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을 받은 뒤, 정품 배터리를 저가 배터리로 바꿔치기까지 했습니다. 폭탄 덩어리가 유통된 겁니다.

폭발실험 관계자
"보호회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과충전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전지가 폭발할 위험성이 있죠."

경찰은 이들이 불량 전자담배 70만 점을 더 유통시킨 것도 밝혀냈습니다. 

김병수 /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제품을 완전히 분해해 가지고 확인하지 않는 다음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 않다."

3만원짜리 중국산을 5배 비싼 15만원에 팔았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을 불구속 입건하고, 관계 기관에 통보해 불량 제품을 리콜하도록 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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