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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플라스틱통 가득 지네·거미 전갈…"애완용 팔려고"

등록 2016.05.25 21:25 / 수정 2016.05.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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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네와 전갈, 거미 같은 맹독 곤충을 300여마리를 몰래 숨겨 들여오려던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이런 곤충들은 한 마리당 수십 만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통 안에서 곤충들이 꿈틀거립니다. 맹독을 지닌 사막지네입니다. 다른 통을 보니 거미와 전갈까지 가득합니다.

지난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8살 정모씨의 가방 안에서 맹독곤충 30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유경탁 / 인천세관 휴대품과
"밀폐용기에다가 개별포장하고 세관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자기 캐리어 맨 밑바닥에 깔고 옷가지나 생필품을 덮어서" 

압수된 300여 마리의 지네와 전갈 거미입니다. 이 곤충들에게 물릴 경우 신체 마비가 올 정도로 맹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신일 / 서울대공원 동물원 이학박사
"사람도 치명적이게 할 수 있는 독을 갖고 있고요. 일반인들이 물렸을 때 부어오르거나"

우리나라에 없는 맹독성 곤충들은 생태계를 어지럽힐 위험도 있지만, 희소성 때문에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거미나 전갈은 한 마리 당 수십 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집니다.

이색애완동물 판매자
"몇 천원부터 몇 십만원까지 있으니까요"

정씨도 인터넷에서 팔기 위해, 2013년부터 맹독곤충을 수십 차례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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